새문안 교회 강신명목사와 함께
본 교회의 이단시비의 핵심에 선 인물은 고인이 된 탁명환씨이다. 본 교회 설립자 박윤식 목사와 탁씨와의 첫 인연은 1975년 강신명 목사와 박윤식 목사가 새문안교회에서 여선교회 주최 부흥회를 인도한 후 강 목사의 소개로 이루어졌다. 당시 탁씨는 통일교 박멸 운동을 전개하는 새문안교회 집사의 신분이었고, 그의 연구 활동에 필요한 금전적 지원을 강 목사가 요청함으로써 박 목사와 탁씨의 만남은 시작되었다.
이후 탁씨는 그가 소장으로 있던 신흥종교문제연구소 사무실 운영비조로 매월 2만원씩 총무 김종일을 통해 박 목사에게서 받아갔고, 심지어 장부까지 공개하면서 어려운 형편을 타개해 줄 것을 여러 차례 호소하기도 했다.
그 후 탁씨가 1978. 9. 10 -11 양일간에 걸쳐 국내 6대 일간지에 '통일교회에 대한 사과문‘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그가 전개해온 통일교 박멸 운동에 반하는 행위를 함으로써 한국교계는 그의 이런 행위를 기독교에 대한 이적 행위로 규정, 분개하였고, 이로 말미암아 박 목사도 당연히 그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을 중단하기에 이르렀다.
이런 저런 사정으로 금전적 위기를 맞게 된 탁씨는 개인적으로 박 목사를 찾아와 여러 차례 도움을 받아 갔고, 1981. 2. 18에는 교회 강단에도 서서 평강제일교회(구 대성교회)가 “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교회”라고 강의한 후 현대 종교 수천 권을 판매하고 특별 지원금을 받아가기도 했다.
그러던 차 1983. 2 현대종교 편집국장 김훈씨를 통해 탁씨는 박 목사에게 50만원 지원을 요청했고, 박 목사는 “그런 거금은 개인적으로는 불가능하고 당회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당신이 통일교가 이단이 아니라고 발표해서 당회에서도 명분을 찾을 수 없어 도와줄 수 없다”고 정중히 거절하게 된다.
이에 탁씨는 ‘그렇다면 나하고 결별하자는 말이냐’면서 ‘현대종교 3월호부터 박 목사 기사가 다뤄질 것’이라고 협박하고는 그때부터 박 목사를 이단으로 정죄하는 작업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.